[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오는 19일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2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5일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통보를 보냈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 입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에 윤 전 대통령이 소송비용 담보제공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비화폰 삭제와 관련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다.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10일 윤 전 대통령의 영장 집행 방해 등 혐의에 대해 "대통령은 거기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출석 조사는 불필요하지만 서면 조사는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전날 오전 경찰에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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