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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원내대표 선출 D-1…김병기 vs 서영교 '표심 어디로'

기사등록 : 2025-06-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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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부각하며 당심 호소...경쟁 치열
의원들 속내 드러내지 않아 판세 안갯속이지만
김 의원 의혹에 '공작'이라며 지지 결집 분위기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여당 원내대표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은 12일 선거 막판까지 표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첫 원내 사령탑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점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0 pangbin@newspim.com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변수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이다. 그간 원내대표 선거는 원내의 반장격을 뽑는 의원들의 고유한 선거였다. 이번에 도입된 당심 반영은 '약 34표' 정도되는 만큼 당원 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분위기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드러내기 보다 선거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판세를 정확히 읽기는 어렵다. 당원 표심 역시 미지수다.

다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김 의원 아들의 국가정보원 취업 청탁 의혹이 오히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집시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당원들 사이에서는 김 의원과 김 의원 부인이 국정원에 아들 인사와 관련해 통화나 연락을 취한 것은 청탁이 아니라 '항의'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항의성 차원의 제안은 가능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김 의원에 대한 해당 의혹은 10여년 전부터 지속된 제기로 오히려 '공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다른 때도 아니고 왜 집권 여당 원내대표 선거 기간에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봐야 한다"며 "공작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결정 내리지 못한 의원들에게는 선택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대체로는 리스크가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많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오히려 의혹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집시킨 부분도 있다"며 "김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의혹을 반박하며 "이런 문제는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보도해도 되는데, 굳이 이러면 선거에 대한 개입이 된다. (대선 전에 나온) 대법원 판결이랑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도 김 의원에 대한 의혹에 오히려 불을 끄는 모양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외부에서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내란 잔당이 간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 출신의 일부 내란 잔당 세력이 절대 끼어들면 안 된다고 단호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선거 운동 양상도 조금 달랐다. 최고위원을 지낸 서 의원은 상대적으로 당원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만큼 당원들을 향한 적극 구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데 힘썼다고 한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다수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고 한다. 한 초선 의원은 "서 의원 지지 전화보다 김 의원 지지 전화가 확실히 더 많이 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를 실시했다. 오는 13일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현장 투표 80%와 합산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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