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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쏠리는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김문수·한동훈 양강 속 안철수 거론

기사등록 : 2025-06-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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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9월 전당대회 통해 당 지도부 구성 계획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내년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의 재대결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 등 제3지대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9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2025.05.26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반년 가량 이어진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정상적인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5선의 김기현·나경원 의원, 4선의 김도읍·김상훈·박대출 의원, 3선의 김성원·성일종·임이자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 안팎의 '진짜' 관심은 이후에 치러질 당대표 선거로 향해 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黨權)을 쥐게 되는 당대표는 내년 6월 3일 예정된 지선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다.

차기 당대표군에는 김 전 장관이 우선 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대선후보로 선출돼 이재명 대통령의 과반 득표를 저지했고, 동시에 전국에서 40% 이상 득표율을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패장(敗將)이지만 전국 유세를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인 점 역시 한 발 앞선다는 평가다. 김 전 장관이 지난 5일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저는 당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고 언급하긴 했으나,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의 입장이 충분히 가변적이라고 보고 있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 판교역 앞 광장에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2025.04.25 yooksa@newspim.com

한 전 대표도 여전히 당대표 후보군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원내 의원들에 떠밀려 사퇴했으나 꾸준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지지세력을 규합해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해 나경원, 안철수, 홍준표 등 쟁쟁한 정치인들을 꺾고 최종 2인까지 진출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상징하는 인물로 분류되는 만큼, 국민의힘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민심이 한 전 대표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아닌 제3지대를 언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안철수 의원이다. 안 의원은 파국의 원인인 계파갈등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대표를 역임한 경험도 있어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당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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