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09 09:19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고, 한국전력의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사업에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한 제품은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이다.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도에서 90도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렸다.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된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전력망 핵심 프로젝트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2단계는 수도권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HVDC는 기존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3배가량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핵심 기술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8000억 원에서 2030년 41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은 "HVDC 시장의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