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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전국학력평가 영어 정답 유출 의혹…교육당국 "정확한 경위 확인 중"

기사등록 : 2025-06-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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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전국 규모의 유출 경로 조사 착수
보안 체계 강화로 재발 방지 방안 마련 필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전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영역에서 정답 유출 정황이 포착돼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4일) 진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도중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 일부가 시험 종료 이전 시간에 SNS를 통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시각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으로, 이는 영어영역 시험 시작(오후 1시 10분)보다 약 40분 빠른 시간이다. 당시 입시학원 강사와 수험생 등이 참여한 SNS 오픈채팅방(약 3200명 참여)에 정답 및 해설이 공유된 사실이 확인됐다.

시험 정답과 해설은 통상적으로 전국 시험 종료 이후 공개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출 정황을 파악한 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상황을 공유했으며, 유출 경위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함께 경찰 수사 의뢰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유출 경로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며 "필요 시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1 약 40만 명, 고2 약 41만 명 등 전국에서 80만 명 이상이 응시했다.

정답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교육청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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