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05 11:09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물론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선 전날 임명된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임에도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로 구성된 회의장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며 "(그래서)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오늘은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들을 한번 체크를 해보고 싶다. 좀 어색하고 그러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현안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무회의에 배석했던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1시 기자들과 만나 "(국무위원) 보고에 따라 대통령이 필요한 지시 사항들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3시간이 좀 넘었는데 보도에 보니 도시락이라고 하지만 도시락이 아니라 김밥 한 줄이다. 지금 물 한 잔과 김밥 한 줄 먹으면서 회의하고 있다"고 회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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