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가 또다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지역 투표율은 74.6%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56만 5225명 중 42만 164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중문동제1투표소. [사진=뉴스핌 DB]

제주 투표율은 전국 평균 79.4%보다 4.8%p 낮은 수치로, 투표율 1위인 광주(83.9%)와는 9.3%p 차이가 난다.

이로써 제주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아홉 번의 대선에서 한 번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넘지 못했고, 2017년 제19대 대선 이후 세 번 연속 전국 최저 투표율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만 이번 투표율은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72.6%보다 2.0%p 상승했다.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함께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7.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1.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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