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6-03 21:16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제21대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1.7%로 과반 득표한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나온 직후 "이 후보가 늘 말씀하신 것처럼 보복하지 않고 국민 통합을 이뤄서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대선 이후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가 있지 않나. 그래서 과반이 넘었으면 좋겠다는 열망은 있었는데 다행히 출구조사에서 과반이 넘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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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
그는 "충청도 지역이 스윙보터 역할을 많이하는데 충청에서 충남·충북, 세종, 대전까지 크게 압승하는 것을 보면서 중도층 국민들이 이번에 확실하게 내란 집단이었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나 내란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게끔 분명하게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45년 전에 일어났던 불법계엄이 다시 대한민국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나"라며 "제도적 정비를 분명히 하고 원인과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자신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저는 2021년 7월 1일부터 수석대변인을 맡고 난 후 낙선 이후에는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을 했다. 그와중에 내란을 종식하고 대선 승리까지 이끌었기 때문에 제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당을 지키고 이제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보다 앞서 박 위원장은 KBS 인터뷰에서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면서도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