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5-29 11:33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제천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9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봉양읍(0.78ha)과 백운면(0.33ha) 소재 과수농장 2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공식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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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화상병에 감염된 사과나무 매몰 작업.[사진=뉴스핌DB] |
이는 올해 들어 제천 지역에서의 첫 발생 사례다.
같은 날 충주 주덕읍(0.46ha), 노은면(0.48ha), 음성 금왕읍(0.21ha), 삼성면(4㎡) 등 도내 다른 지역의 농장 4곳에서도 추가 감염이 보고됐다.
이로써 충북 내 누적 피해는 총 6개 시·군 22농가, 면적으로는 약 7.52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12곳(5.72ha) ▲음성 5곳(0.5ha) ▲제천 2곳(1.1ha) ▲청주·진천·증평 각 1곳씩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들에 대해 즉각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 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및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 조사와 인근 시·군의 정밀 예찰도 강화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이날 기준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등지까지 포함해 총 40농가에서 약 14.3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초동 조치와 함께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예찰과 신속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