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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춤 추는 밀·보리…황금빛 물결로 변한 괴산 들녘

기사등록 : 2025-05-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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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 앞두고 풍년 기대감 높아"...농부들 수확 준비 한창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망종(芒種)을 일주일 앞둔 29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일대가 황금빛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햇보리와 햇밀이 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다.

망종을 앞두고 괴산군 감물면 들녘 햇보리가 허리까지 자라 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사진=괴산군] 2025.05.29 baek3413@newspim.com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은 올해 6월 5일이다. 망종은 '까끄라기 망(芒)'에 '씨앗 종(種)'을 쓰는데, 벼와 보리 등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볍씨를 뿌리기에 알맞아 벼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예부터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라는 속담처럼 이 시기는 보리와 밀 등 까끄라기 곡식을 처음 거두기도 한다.

본격적인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한창인 요즘 들판에서는 밭갈이 작업도 이어져 지역 농촌이 가장 분주해지는 시기를 맞았다.

괴산군은 전통적인 농업 지역으로 감물면 일대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보리와 밀 재배지로 유명하다. .

들녘을 찾은 도시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탐방객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니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망종을 전후해 농촌은 모내기와 보리 베기, 밭갈이 등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며 "올해는 기상 여건이 좋아 수확량도 풍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보리·밀 재배 면적은 약 3만5000헥타르로,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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