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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단양, 꽃길에서 시작되는 힐링 여행

기사등록 : 2025-05-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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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터널과 데이지 꽃길이 선사하는 풍경... 새 힐링 명소 부상
강변 따라 만개한 장미와 주민 손길로 피어난 데이지, 매력 발산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초여름을 맞아 만개한 꽃들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양읍 강변에 조성된 1.2km 길이의 '장미터널'과 적성면 상원곡리 마을의 1km '데이지 꽃길'이 대표적인 명소로 떠오르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단양강변 장미길. [사진=단양군] 2025.05.29 baek3413@newspim.com

강변 장미터널은 매년 5~6월 수천 송이 장미가 일제히 피어나며 산책객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선사한다.

이 산책로는 단양고등학교 앞에서 시작해 강변을 따라 이어지며,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조형물이 방문객의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일부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장미꽃 감상을 가능하게 했다.

낮에는 가족 나들이객, 저녁 무렵에는 연인의 산책 코스로 각광받으며, 일몰 시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은 단양만의 정취를 더한다.

오는 6월 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장미길의 향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단양 적성면 상원곡리 샤스타 데이지 꽃길.[사진=단양군] 2025.05.29 baek3413@newspim.com

적성면 상원곡리에서는 주민이 직접 가꾼 샤스타 데이지 꽃길이 한적한 농촌 마을에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이 꽃길은 마을 이장 표성연 씨 주도로 지난 3년간 주민이 힘을 모아 만든 결과물이다.

약 1km 구간마다 하얗게 핀 데이지가 마치 마을 전체를 감싸 안듯 펼쳐져 방문객에게 소박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표성연 상원곡리 이장은 "유명 관광지는 없지만 정성을 담아 가꾼 데이지 길이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으실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도심 가까이에 위치한 장미터널과 공동체 정신으로 완성된 데이지 길 모두 초여름 단양만의 대표 힐링 공간"이라면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곳 모두 인근에 만천하스카이워크·구경시장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연계 코스로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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