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5-26 15:31
[인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 후안 리까르도 로소 오브레곤 대장의 해양경찰청 방문을 통해 양국 간 마약범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양측은 기존 업무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협력 강화 및 국제 수사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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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해양경찰청장과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 후안 리까르도 로소 오브레곤 대장이 양국 간 마약범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사진=해양경찰청] 2025.05.26 onemoregive@newspim.com |
최근 옥계항·부산항 등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 밀수 및 유통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해상경로를 통한 마약범죄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제 조직이 연루된 초국가적 범죄 양상을 보이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콜롬비아는 불법 마약 거래 대응과 해상 단속 작전 수행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국은 '오리온 다국적 전략'을 통해 작전 협력과 정보 교환을 지속해왔다.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 소비 및 유통 패턴 식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엔이 추진하는 마약 퇴치 공동 책임 원칙에 따른 효과적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김용진 청장은 "초국가적 범죄는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향후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주요 마약 유출국과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해양 안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강화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옥계항 마약 밀수 사건 등 해상을 통한 마약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 공조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