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산업

동국제강 인천공장, 수요 침체에 한 달간 생산 중단…20만톤 공급 감소

기사등록 : 2025-05-26 13:4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AI 번역중
생산 재개 미정, 수급 안정 나선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은 7월부터 8월 사이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체 공정을 모두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연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전기로 2기와 압연라인 2기를 갖추고 있다. 연간 철근 220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은 7월부터 8월사이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체 공정을 모두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국내 제강사 철근 총 공급 역량 대비 시장 수요량이 모자란 만성적 공급과잉 속에서,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 침체가 2년 이상 장기화됐고 하절기 산업용 전기료 할증과 원료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까지 더해진 삼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동국제강은 한계원가 이하 가격이 형성된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생산자 측이 판매량 확보를 위해 출혈 경쟁을 지속할 경우, 공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을 우려해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생산자로 책임 의식을 갖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7월 22일부터 8월 15일 약 20만톤의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오는 6월까지 50%대 가동을 유지한 후 중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급망 안정 및 전방 산업 상생을 위해 사전 계약 물량은 보유 재고를 활용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8월 시장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만약 공급과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단 기간 연장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과잉재고 및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 야간 제한 조업으로 공장 가동을 60%까지 줄인 바 있다. 올해 초 50% 수준까지 추가로 낮췄다. 이후 원칙 마감·출하 중단 등 최적생산전략으로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beans@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