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회 등 행정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이 커진 세종 아파트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커진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와 동일했다. 수도권(0.02%→0.03%)은 상승 폭이 늘었고 지방(-0.02%→-0.04%)은 낙폭을 늘렸다.서울(0.10%→0.13%)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올랐고 상승 거래가 체결됐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3구인 강남구(0.26%)와 서초구(0.32%), 송파구(0.30%)는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성동구(0.21%)와 양천구(0.22%)도 가격이 뛰었다. 용산구(0.16%)는 이촌·한강로동, 마포구(0.16%)는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0.01%)는 전주(0.00%) 대비 하락 전환했다. 과천시(0.23%)는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별양·원문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재개발·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평택시(-0.13%)와 안성시(-0.11%) 등은 떨어졌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 거론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 세종(0.30%)은 지난주(0.48%) 대비 상승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2%→0.01%)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서울(0.03%→0.04%)은 확대됐으며, 지방(-0.01%→-0.02%)은 하락 폭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부산(0.04%) 울산(0.04%) 충북(0.01%) 등은 올랐다. 경기(0.00%)와 전북(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0.15%) 강원(-0.08%) 전남(-0.07%) 경북(-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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