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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7000여개 해킹해 3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기사등록 : 2025-05-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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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 번호 알아내는 방식으로 지류 상품권 교환
수거책 ·송금책 등 6명 구속...해외 총책 추격 중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수십억원어치의 모바일 상품권을 탈취해 이를 현금화하고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바일 상품권을 가로채 이를 현금화한 교환책, 수거책, 송금책 등 19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이 중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총책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들은 모바일 쿠폰 판매업체의 시스템을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7687개를 가로챘다. 이 중 7168개(약 28억6720만원 상당)는 전국 대형마트 22곳에서 지류(종이) 상품권으로 교환됐다. 나머지 상품권은 피해자가 사용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상품권 PIN 번호만 알면 모바일 상품권을 지류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수거책은 지류 상품권을 받아 현금화한 후 송금책을 통해 해외로 자금을 송금했다.

경찰은 9개월간 폐쇄회로(CC)TV 추적과 텔레그램 대화 분석 등을 통해 일당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19명 외에도 경찰은 해외 총책 A씨와 그 일당 5명을 추가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고액 상품권 교환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도 범죄 관련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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