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22 14:47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에 대해 "홍 후보는 일관되게 의대 증원 2000명의 부당함에 대해 강조해줬고, 항상 의료정책은 의협과 전문가와 논의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2일 홍 후보가 서울 용산구 의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2000명 의대 증원이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귀결되어서 현재까지 국민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대한민국 전체가 큰 아픔을 같이 겪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홍 후보는 이날 "(의료계 문제를) 새 정부가 생기면 바로 의논해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홍 후보와 의협 측의 간담회는 홍 후보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홍 후보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의협 측에서는 김택우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박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무너지게 된 단초가 의료계와의 충돌"이었다며 "이 문제를 정치권에서 지난 2년간 해결하려고 여당도 야당도 나서지 않고, 정부는 정부대로 고집 부려서 방치가 됐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 중에서 누가 이런 문제를 자기가 책임지고 조정하고 협의하고 타결시키겠다 나설 사람이 없다"며 "참 안타깝게 봤는데, 이번에 대선을 계기로 새 정부가 생기면 바로 의논해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찾자고 오늘 찾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직 전공의 대표인 박단 부회장을 향해 "박 부회장이 고집부리고 성질부리면 상당히 어려워지니까, 한번 보자고 통화도 몇 번 했었다. 그랬는데 워낙 깐깐한 사람이 돼서 그런지 안 만나주더라"라며 "오늘 와서 봤다. 비공개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료는 '1+1=2' 외에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1+1='은 100도 되고 1000도 되는 게, 그게 정치다"라며 "오늘 충분히 논의하고 의료계 의견을 들어서, 집권하면 문제 해결 절차를 약속하러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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