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17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서울런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북한이탈청소년과 한부모가정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서울런을 이용하는 모든 중학생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다.
모집 인원은 연 1000명으로 늘렸으며, 과목도 기존 영어에 수학을 추가해 보다 다양한 학습 지원이 이루어진다.
멘토링은 주 4회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3개월 단위로 운영된다. 1기에 신청한 학생들은 다른 기수에도 계속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멘토링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진단평가 점수가 118.3점에서 188.8점으로 상승했으며, 83%의 학생들이 성적과 자신감이 향상됐다는 응답을 내놨다.
학부모도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부모 대상으로는 별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카톡 메시지 등으로 "공부에 자신감도 붙었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우수한 교육콘텐츠와 멘토링 제공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 학생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모르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에게 학습 습관을 길러주고 서울런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