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2 09:5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도쿄행이 불발됐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미국프로야구 첫 시즌을 시작한다.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이름이 포함된 7명의 마이너리그행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내·외야수 김혜성에게 구단이 마이너리그 옵션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을 기록을 남겼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 보장계약 3년 총액 1250만 달러(182억원)에 다저스와 MLB 계약을 맺으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넣지 않았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옵션에 따라 2025시즌 연봉 350만 달러(51억원)를 보전받는다.
김혜성은 이날 시범경기에서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구분됐다. 다저스는 주전급 라인업을 가동해 10-4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9-0으로 앞선 4회초 수비에서 2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10-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쳤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