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4 21:4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기 종료 0.1초전 56-57로 뒤진 KB의 나가타 모에가 공을 던졌다. 손을 떠난 공이 우리은행의 림을 통과하자 선수들은 얼싸안고 원정팬들과 함께 환호했다.
KB는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나가타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58-57로 제압했다. 나가타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
1차전을 52-58로 내준 KB는 2차전을 잡고 기분 좋게 3차전이 열리는 안방으로 향한다. 3차전은 6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전반에만 16점을 퍼부어 36-27 리드를 이끌었다. 신인 포워드 이민지도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3쿼터 KB는 나가타와 송윤하의 점퍼로 추격을 이어갔고, 쿼터 종료 직전 양지수의 3점까지 터지며 45-46으로 따라잡으며 3쿼터를 마쳤다.
홀로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달려간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가 김단비를 앞에 두고 어려운 자세로 던진 플로터가 경기 종료와 동시에 림을 갈랐다.
위성우 감독의 포스트 시즌 감독 최다승 기록 달성을 노렸던 우리은행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위 감독(플레이오프 10승 6패·챔피언결정전 24승 6패)은 임달식 전 용인 삼성생명 감독(34승 7패)과 함께 34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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