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약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12일 오후 3시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오후 3시30분 1394.7원)와 비교해 8.8원 오른 1403.5원에 마감됐다.
달러/원 환율 종가가 1400원을 넘어선 적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며 환율이 오르던 11월7일(1401.2원) 이후 약 2년 만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더욱 뚜렷해진 '강달러'로 달러/원 환율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 통화와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전날 보다 0.16% 오른 105.6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하원에서도 공화당 과반 확보가 우세해지며 '레드 스웝'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고 '트럼프 트레이드'도 더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더욱이 트럼프 당선인은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향후 환율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트럼프가 주장하는 보편 관세 및 감세 정책은 미국 인플레이션 재가속 및 재정 적자 확대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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