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선수 28명의 명단을 7일 확정했다.
전날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 중이던 34명의 선수 가운데 투수 엄상백(kt), 전상현(KIA), 김시훈(NC), 조민석(상무)과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빠졌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발투수는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고영표(kt), 임찬규(LG) 4명만 남았다. 한국은 이들 4명으로 B조 예선 5경기를 치르게 된다.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다. LG에서 가장 많은 6명이 뽑혔고, 통합우승 팀 KIA가 5명을 배출했다.
이번 류중일호의 특징은 선발투수가 줄어든 대신 강화된 불펜진이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각 팀의 마무리 투수 5명을 한꺼번에 뽑았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정말 좋다. 선발이 4이닝 정도만 막아줘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수들 가운데는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김도영(KIA)을 비롯해 나승엽(롯데), 송성문(키움) 등 젊은 타자들과 베테랑 홍창기, 박동원(이상 LG)이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0일 멕시코에서 개막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맞붙는다.
각 조 1, 2위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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