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8 16:01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올해 농협은행에서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객에게 사과하며 내년 1월 시행할 책무구조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은행장은 "의원님 지적에 공감한다"며 "특히 금년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점에 대해서 의원님들은 물론 농협은행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는 건 경영진 처벌과 같은 내부 관리 대책이 부실한 것도 한몫한다"며 "빈번한 금융사고 발생에도 경영진 처벌은 단 1건도 없었다. 오히려 수천억원의 성과급을 꼬박꼬박 챙겨 받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의 책무구조도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NH농협손해보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농기계종합보험 수익이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부담률은 턱없이 낮다는 이유다.
문 의원은 "4년간 영업이익에서 (농기계종합보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14.6%의 비중인 반면 부담률을 보면 국비가 대부분이고 농협이 0.1% 분담하고 있다"며 "농업인 안전을 지킬 농기계종합보험이 농협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기계종합보험에서 농협 역할이 미비한 건 사실"이라며 "검토해 보겠다"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