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도박판에서 압수해 보관 중이던 현금 등 3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절도 혐의를 받는 경장 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올해 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과에서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정씨는 불법 도박 사건으로 압수한 현금 등 압수물을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물 현황을 살피던 중 실제 액수와 차이가 나자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14일 정씨를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정씨가 빼돌린 압수물은 3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정씨를 직위에서 해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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