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최다 적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목받은 것과 관련해 식당 운영 업주에게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배민 측에서도 원산지 표시와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배민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관리는 식당의 의무이자 생산자,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라며 "원산지 표시법은 농수산물이나 그 가공품을 조리하여 판매, 제공하는 당사자, 즉 식당 운영 업주님에게 표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배민이 나열한 정책으로는 ▲원산지가 입력되지 않은 식당 입점 승인 불가 ▲원산지 표시 입력 기능 제공 ▲영수증에 원산지가 자동 출력될 수 있도록 기능 제공 ▲메뉴 변경 시 업주에 원산지 정보 재확인 및 변경 요청하는 알람 전달 ▲배민아카데미에서 원산지 표시 방법 교육 진행 등이다.
배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표시가 미흡하거나 표기법을 지키지 않은 가게가 있을 수 있어 이를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원산지를 입력하거나, 원산지와 관련 없는 문구를 삽입한 경우, 또 대상품목은 기재하지 않고 원산지만 기재하는 등 정보가 부족한 경우 등으로 유형을 나눠 꼼꼼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에서 적발된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2881건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 보면 배민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총 2436건(농산물 2190건·수산물 246건)이 적발돼 전체 위반 건수의 84.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요기요는 총 393건(농산물 349건·수산물 44건), 쿠팡이츠는 총 34건(농산물 31건·수산물 3건)이 적발됐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