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12 17:15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압타머사이언스는 글리피칸-3(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국·유럽·일본에도 출원을 진행해 각국 특허청에서 심사 중에 있다.
GPC3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로,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나며, 현재 다수의 제약회사들이 ADC 및 CAR-T 세포 등 표적 치료제 개발에 나서 차세대 항암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간암 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사실은 기술이전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현재도 간암 치료제의 사업개발은 중국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온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최근 5년간 간암 상대 생존율은 39.3%로 전체 암 평균(72.1%)에 비해 크게 낮다.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는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같은 VEGFR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 주로 처방돼 오다 최근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GPC3가 과발현된 간암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