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영권을 두고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벌였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물러난다.
어도어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대표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이사직 및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 등은 지속한다.
어도어 측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 이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 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9일 공시된 하이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민희진 전 대표 등을 대상으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주주 간 계약에는 임기보장과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해당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되면서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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