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4 21:0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림픽 열기마저 극복하며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가 폭염이란 돌출 악재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4일 잠실(두산-키움)과 울산(롯데-LG)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고, 대전(한화-KIA) 경기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열리지 못했다. 전날 잠실에선 관중 4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대구에서는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홈팀 삼성을 맞아 3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8개를 남발하며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더위에 온몸이 땀에 젖은 김광현은 3회까지 무려 80개의 공을 던진 뒤 교체됐다.
삼성은 6회 이재현의 2점 홈런 등 9안타와 4사구 13개를 묶어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2위 LG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선발 코너는 6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3회 홈런 선두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집중 6안타로 6점을 뽑아 4회까지 10-4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NC가 15-5로 대승을 거뒀고, 데이비슨은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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