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22 11:10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세브란스·강남·용인세브란스)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하반기에 새로 채용하는 전공의를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22일 발표했다.
앞서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이들 수련병원은 총 7707명의 전공의를 하반기 새로 모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임용 포기자와 사직자를 합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인 729명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신청 인원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없는 이들로 채용한다면, 그건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새 전공의를)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할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