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09 08:00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21대 국회를 돌아보며 "이 정도까지 단결하고 화합한 적이 없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저"라며 단일대오 지도부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정치적 파트너인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후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서은숙·임선숙·박정현 최고위원 등과 화합하는 데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 화합하고 위기를 극복해 대승을 이루는 데 공헌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이 대표와 강력한 '투톱' 체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정부여당을 향해 이 대표가 요구해온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을 거듭 촉구했다. 이외에도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수용하라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에는 "총선 민심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견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다"면서 "누가 됐든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춰서 일해야 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저 자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분들 모두 훌륭한 분들인데 양보해주신 만큼 두배, 세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21대 미완의 과제'로 남은 검찰개혁을 22대 때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21대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완의 과제가 남았다. 22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로서 분명한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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