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29 09:55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열리는 영수회담과 관련 "(대통령이) 민생 파탄과 국정기조 대전환에 대해 답을 내놓는 자리"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 2년 동안 국민들이 바라볼 때 국정이 실종됐다는 거 아니겠나"라며 "지금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는 이런 일을 하겠다라고 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통해 국정 전환을 하라고 하는 것이 시대적 언명"이라며 "그게 민의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수회담에서 민주당이 집중적으로 내세울 의제에 대해 "방향은 두 가지"라며 '민생 회복 방안'과 '국정 기조 전환'을 꼽았다.
그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실도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실천의 방법에 있어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긴급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생 회복안을 들고 가실 것"이라 말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과 관련 "윤석열 정권이 가장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법치에 있어서 이 특검은 가장 부합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재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원래 지금 21대 국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반드시 처리하고 싶어 했던 문제"라며 "김건희 특검 필요하다는 의견을 얘기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꽤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게 큰 흐름으로 잡히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를 예고한 고(故)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국정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권력의 외압에 의해 수사 자체의 본질이 왜곡되고 군대를 갔던 생명을 앗아갔는데 수사 과정을 입증하려 했던 박정훈 대령을 억울하게 구속까지 시키려고 했던 것이 이 정권"이라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권이 답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국민의 요구가 엄청 크다"라며 "광범위한 수사에 있어서의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 첨언했다.
아울러 "국민의 민의가 뭐고, 거기에 따라 정책은 어떻게 되는 거냐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이번 영수회담"이라며 "다시 정치 복원을 해야 되는 것"이라 이번 회담의 의의를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