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15 14:39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평생선을 달리는 가운데, 전국 의대 80%가량이 이번주 이내에 수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한 교육지책이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 복귀에 부정적이다. 특히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에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까지 전체 의대생의 55.6%에 해당되는 1만442명이 유효한 형태의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맹휴학과 관련한 휴학계 승인은 없었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다만 의대생의 집단 유급에 대한 압박은 커지는 분위기다. 전국 의과대학 40곳 중 80%에 달하는 32곳이 이번주에 휴강을 끝나고 수업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수업은 대면, 온라인 강의 등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지만, 참여율은 저조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서울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참여율이 저조하다"며 "대학 입장에서는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의대는 학칙상 한 과목이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유급 처분을 내리고 있다.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생의 집단 유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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