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거머 쥔 임종윤·종훈 형제와 대척점에 있던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참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송 회장은 4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를 찾았다. 앞서 송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화합 여부에 따라 상속세 문제 해결 방안과, 그룹의 향방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송 회장이 이날 이사회를 통해 두 형제와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한미약품 회장직을 맡고 있는 송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송 회장의 해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임종윤·종훈 형제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만큼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이사회에는 송 회장 측 이사진 4명과 앞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형제 측 이사진 5명이 참석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형제 측 이사진은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사내이사) ▲임종훈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교수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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