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01 14:55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적용한 온라인 아동학대 예방 교육 콘텐츠, '시간이 멈춘 세상'을 제작하고 이달부터 보육·교육기관에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 Game(게임)+ification(~화)의 합성어로'게임화'를 의미.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적 요소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아동학대 예방정보와 아동보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온라인 아동학대 예방교육 콘텐츠 '시간이 멈춘 세상'은 참여자가 가상세계 속 시간관리자 중 한 명이 되어 아동학대로 시간이 멈춰버린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미션을 수행,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한다는 내용이다.▲시간을 관리하는 세상 ▲인간세상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장까지 3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각 장 마다 아동학대 가상 사례를 바탕으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을 풀어나간다.
먼저, '시간을 관리하는 세상'은 인간세상 속 아이들에게 문제가 발생, 멈춰버린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시간관리자가 우주선을 타고 인간세상으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장에서는 아동학대 사례별 미니게임을 통해 아동학대의 종류, 개념, 신고방법 등의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4종류인 ▲방임 및 유기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각 공간마다 콘셉트에 맞는 교육 자료 및 미니게임을 배치했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장'은 하반기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에도 사용될 공간으로, ▲아동보호대응센터 및 경찰서 ▲대나무숲(마음속 이야기 털어놓는 공간) ▲포토존 및 마을 내 시설 등을 클릭하면 팝업을 통한 아동학대 교육자료 및 아동학대 홍보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서초구는 지난 2~3월 어린이집 재원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등 80명을 대상으로 해당 콘텐츠를 시범운영했다. 아동들로부터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달부터 관내 보육·교육기관 배포를 거쳐 올 7월부터는 해당 콘텐츠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파 및 공유할 계획이다.
'시간이 멈춘 세상' 콘텐츠는 모바일, 태블릿 이용시 앱(ZEP) 다운로드 후 입장코드 '14240067'을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며, 앱 설치 없이 URL 주소(https://zep.us/play/yWQrBv) 접속 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서초구는 ▲'아동지킴이 착한 편의점' 130곳 지정·운영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어린이집·유치원 '학대 방지 인형극' 상영 ▲아동학대 잠재위기 가정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의 미래인 서초 아동들이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