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한국-미국 간 안보, 경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는 ▲아미 베라(Ami Bera) ▲영 킴(Young Kim) ▲라울 루이스(Raul Ruiz) ▲댄 뉴하우스(Dan Newhouse) ▲크리시 하울러핸(Chrissy Houlahan) ▲데보라 로스 (Deborah Ross) 의원 등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소속 미국 현직 하원의원 6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미의회 의원들에게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미 의회의 의원님들과 이런 뜻깊은 만남을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쁘신 중에 부산을 찾아줘 감사하다"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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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한국-미국 간 안보, 경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03.28 |
이어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이 땅에 자유·평화의 가치를 뿌리내리게 한 것은 물론 동북아시아 평화에 균형추를 이루는 핵심"이라며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부산도 한국과 미국의 포괄적 전략동맹과 국제 교류에 거점이 되고 가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스미스 부대가 처음으로 상륙했던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라며 "사람과 상품,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글로벌 물류, 금융, 신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비전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며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항만·물류를 기초로 양자 생태계 등 첨단산업과 K-문화 콘텐츠를 입혀 나갈 것"이라며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꿈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미 의회 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 미국 도시와의 문화 교류, 미국 기업 IBM이 부산에 투자할 예정인 퀸텀 양자 컴퓨터 관련 이슈 등 안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과 미국 각 도시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질문하고 박 시장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박 시장은 "한국이 전쟁의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우방의 도움 또한 컸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과 미국, 미국과 부산의 우호·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의원님들의 역할을 당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