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21 10:23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대내외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 신세계는 고객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며 새로운 가치의 영역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2024년은 세계 경제의 둔화된 성장세와 대내외 리스크 요인 누적, 고금리 저성장 기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신세계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독보적인 가치와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콘텐츠를 통해 신세계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차별화된 MD와 IP 콘텐츠로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VIP를 위한 콘텐츠 및 공간 창출 등 관련 사업 영역을 새롭게 확장해 나가겠다"며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동시에 디지털 채널을 다각도로 활용하여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또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개 중인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투자 영업활동의 손익과 효율 검증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 주총에서는 박주형 신세계 부사장과 허병훈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 등 2명을 신규 사내이사로,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만 상정됐다.
박 부사장은 39년간 신세계그룹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9월 신세계백화점 수장으로 낙점됐다. 허 부사장은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장을 지내고 신세계에서 기획전략본부장, 지원본부장을 거쳤다.
배당절차 개선은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선진국처럼 상장회사의 배당액이 확정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기준일을 의결권 기준일과 분리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