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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역사 속으로...'합병 진통' 세븐일레븐,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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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미니스톱 합병...인수 2년 만에 마침표
전환율 98%...내달이면 '미니스톱' 사라진다
합병 부담으로 진통도...시너지 전략 관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합병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미니스톱 브랜드 사용이 허용되는 이달 말까지는 기존 미니스톱 점포를 전면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고 통합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다. 세븐일레븐은 경영효율화 작업 및 본업 경쟁력 강화에 착수, 합병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오는 20일 자회사 롯데씨브이에스711(전 한국 미니스톱)을 흡수 합병한다. 미니스톱 브랜드 사용 기한은 이달 말 만료된다.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합병기일 목전에 두고 점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롯데씨브이에스711의 남은 차입금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자금 100억원을 투입했으며 미니스톱 점포의 세븐일레븐 전환 작업도 고지가 보이고 있다. 인수 직전인 2021년 12월 말 2591곳에 달했던 미니스톱 점포는 현재 전체의 98% 가량인 40~50여개만 남아있다. 이달 말이면 100% 세븐일레븐으로 전환돼 국내 시장에서 미니스톱 점포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했다. 미니스톱 흡수를 통해 외형을 키워 경쟁업체인 CU·GS25와 편의점 3강 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다. 미니스톱 인수 약 2년 만에 양사 합병을 마무리 짓는 셈이다.

통합 코리아세븐의 당면 과제는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이다. 미니스톱 인수 이후 세븐일레븐 전환 및 통합물류센터 구축 등 합병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장·단기 차입금은 3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4% 늘었다. 지난 2022년 275%였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3분기 기준 379%로 증가했다.

또 미니스톱 점포 전환에 신경쓰는 동안 정작 기존 가맹점을 경쟁사에 빼앗기는 등 부침도 겪었다. 미니스톱 인수 직후인 2022년 1만4265개에 이르던 세븐일레븐(미니스톱 포함) 점포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만3502개로 내려앉았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제기한 상고심에서 패소, 61억원 배상금 지급판결을 받으며 부담이 더 커졌다. 2008년과 2009년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각각 한강변 매장을 8년간 운영하고 서울시에 반납하기로 했는데 기간 종료 이후 1년여간 무단으로 영업을 지속했다며 서울시가 손해배상 청구에 나선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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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 각각 9억 8000만원과 5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코리아세븐의 입장에서는 인수 이전에 이뤄진 미니스톱의 무단영업에 대해서도 배상금을 부담하게 된 셈이다. 코리아세븐이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재무부담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전면 전환되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통합 시너지 모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차 목표는 편의점 본업인 '상품'에 집중, 그 중에서도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델리) 등 식품 구색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세븐일레븐의 특화점인 상품 소싱 분야에도 힘을 준다.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인기 상품들을 국내에 직소싱하고, 반대로 국내 상품을 해외에 선보이는 등 고유 상품MD운영 체계를 확립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공 지능 기반 경영주 상담용 'AI챗봇' 등 디지털 기술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8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진행한 상품전시회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직접 방문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니스톱 점포의 세븐일레븐 전환은 대부분 협의를 마치고 간판 교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이달 말 계획대로 완료 예정이다"라며 "1차적으로 미니스톱 통합이 완료된 이후에는 편의점 본업에 집중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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