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17 01:2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4강에서 탈락해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지난주 프랑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도전도 좌절됐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게임스코어 1-2(10-21 21-19 14-21)로 패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0승 13패가 됐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발놀림이 평소보다 느렸고 급격한 회전 동작에선 불편해보였다. 8-13에서 7연속 실점하자 2게임을 대비하는 듯 1게임을 쉽게 내줬다.
2게임에선 안세영의 부상 투혼이 빛을 발했다. 부상을 안고 1, 2점차 박빙의 승부를 끌고갔다. 긴 랠리 끝에 실점할 땐 코트에 누워 가쁜 숨을 고르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19-19에서 연속 득점하며 게임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앞서 벌어진 여자 복식 4강전에선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영(전북은행)을 게임스코어 2-1(21-17 18-21 21-16)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백하나-이소희는 김소영-공희영과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백하나-이소희는 17일 세계 11위 미야우라 레나-사쿠라모토 아야코를 게임스코어 2-0(21-15 21-12)으로 꺾고 올라온 세계 5위 마츠우라 나미-시다 치하루와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결승에서 백하나-이소희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