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14 15:40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교수들에게 현장을 떠날 경우 국민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집단 사직 움직임이 일자 이를 저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을 설득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14일 경기 성남시 소재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총장, 의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의대 현장 방문은 전날 전북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각 대학에서는 멈춰 있는 의과대학의 수업을 조속히 재개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학사 운영이 지속적으로 지연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 이 부총리는 "교수마저 현장을 떠나면 우리 국민들의 기본적인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애써 왔던 의료인의 존엄성을 스스로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과 전공의를 보호하는 방법은 현장을 떠나는 데 있지 않다"며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함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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