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볼보자동차가 최근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주식 약 95억 스웨덴 크로나(9억1940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배분한 이후에도 지분의 상당부분인 18% 가량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7일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주식을 이전한 이후에도 폴스타와의 연구개발(R&D), 제조, 판매와 서비스(애프터세일즈) 등 전반에 걸친 협력관계는 유지된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폴스타와는 운영상의 협력과 재정적 관계를 맺고 있어 지분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현재 폴스타는 강화된 사업 계획과 폴스타 3, 폴스타 4 출시에 이어 지리 그룹의 헌신적인 지원 아래 성장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지리 그룹도 성명을 통해 폴스타의 전략 실행에 대한 자금 확보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볼보의 지분 조정으로 폴스타 지리 스웨덴 홀딩이 새로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지리 스웨덴 홀딩은 스웨덴의 개인/기업의 다양한 주주들이 포함돼 있다.
폴스타 3는 대형 전기 SUV로, 볼보 EX90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3열이 없는 퍼포먼스 중심의 SUV다. 퍼포먼스 팩 적용 시 최대 517마력(380kW) 및 91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으로 최대 61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차량 출고를 계획하고 있다.
폴스타 4는 쿠페형 전기 SUV로,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리어 윈도우를 없앤 혁신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정지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이 불과 3.8초로 현재까지 양산된 폴스타 차량 중 가장 빠르다.
크기와 가격 면에서 폴스타 2와 폴스타 3 사이에 위치한다. 현재는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시장과 북미 시장 수출을 위해 한국 부산에서 추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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