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14 11:00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중견기업이 중소기업·대학·공공연구기관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 협력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견기업 전용 R&D에 총 40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신산업정책 2.0 전략'의 일환이다.
주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의 공동 R&D를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90억5000만원으로 지난해(71억원)보다 약 27% 증가했다.'중견기업-지역혁신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중견기업과 지역대학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학위·채용과 연계된 R&D를 지원한다. 예산은 지난해 27억원에서 올해 39억원으로 약 44% 늘어났다.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 사업'은 청년 석·박사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 중견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으로는 18억원이 배정됐다.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지원 조건과 평가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산업 간 융복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향후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허리로서 초격차 기술 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