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11 09:17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헤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통상교섭본부가 경제안보 최전선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우리 통상정책과 경제안보 간 조화를 이뤄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상교섭본부의 역할과 임무가 막중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등 주요국을 포함해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국제정세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반도체 등 기술패권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추진할 정책 방향으로 ▲주요국 통상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 체계 구축 ▲기업 진출 위한 새로운 시장 창출 ▲정상외교 후속조치 만전 등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신시장에 대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확대하고, 신흥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와 경제동반자협정(EPA)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마음 놓고 비즈니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내세웠다.
정상외교 후속조치에 관해서는 "정상외교를 통해 뿌린 씨앗이 수출 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 등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마케팅·인증 등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동원해 견조한 수출 실적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국가 간 쌓인 신뢰와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상 자산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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