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7 10:25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미국의 군사비 지출이 무분별하고 황혼길을 재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7일 '무분별한 군비증강으로 역사의 황혼길을 재촉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한 학자가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판한 글을 소개했다. 이 학자가 "2000년 이래 미국은 실패한 전쟁들에 약 5조 달러를 직접적으로 지출했는데 이것은 세대당 약 4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과 같다"며 "2024년 미국의 군사비는 막대한 액수에 달하는데 그것 역시 세대당 커다란 부담을 들씌우는 것이 된다"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어 "부패로 가득찬 부당하고 기만적인 미국의 대외정책이 미국인들의 이익과는 무관하며 막대한 군비지출로 미국인들이 많은 것을 잃고 있다는 것이 이 글의 골자"라며 "저들(미국)에게 복종하지 않는 나라들을 군사적 위협과 침략으로 다스리겠다는 것이 힘의 논리에 기초한 미국의 대외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재정적자와 대외채무가 끊임없이 증대됐고 그 결과 미국은 오늘 세계최대의 빚더미 위에 올라앉게 되었다"며 "현재 미국의 처지는 한때 침략과 전쟁으로 강성을 탐내다가 조락되어 역사의 낙엽 속에 영원히 묻혀버린 역대 제국들을 연상케 하고 있다"라고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