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1 09:42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축하전문을 교환하고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는 올해 '조중 친선의 해'로 기념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축전에서 "2024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정한 것은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이 새로운 전진단계에 들어서고 국제정세가 복잡다단한 속에서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기대와 염원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도 축전에서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인방"이라며 "두 당,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해준 중조친선은 피어린 혁명투쟁 속에서 굳건히 다져지고 사회주의 건설과정에 끊임없이 심화되었으며 국제정세 변화의 시련을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연간 쌍방의 공동의 노력과 추동 밑에 전통적인 중조 친선 협조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새해 첫날 김정은과 시진핑의 축전 교환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해 북러 밀착으로 다소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온 북중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