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1 09:11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인민의 기대에 보답 못해 반성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은 것으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노동당 제 8기 9차 전원회의(12월 26~30일)에 참석한 당 간부들을 위해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인민의 기대에 늘 보답 못하는 우리들의 불민함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항상 자각하고 명심하며 계속 고심하고 노력하여 2024년을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더 분발하는 해로 되게 하자"고 말했다.
또 "올해처럼 기울이고 고여 온 심혈과 고생이 그대로 가슴 벅찬 성과로 이어지고 누구나 체감하는 변화로 성큼 다가선 해가 언제 있었던가 싶다"며 "이 값비싼 성과는 여기 모인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 모두의 고심어린 분투와 무한한 헌신성으로 하여 이룩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우리가 이상하는 인민의 행복한 삶과 미래를 놓고 볼 때 해놓은 일은 너무도 보잘 것 없고 작은 것"이라며 "여기에 자만할 근거가 없으며 또한 만족해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고생은 많았어도 어려운 고비들을 넘기면서 사상 정신적으로 더욱 단련되고 풍모와 자질도 크게 배양했으며 귀중한 경험과 교훈들을 얻었고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새해에도 이렇게 견결하고 적극적인 개척정신으로 걸음걸음을 재촉해간다면 우리 혁명과 인민 앞에 지닌 중책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수 있고 기대 이상의 것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