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8 10:1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등번호 17번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야마모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어 무척 흥분된다. 다저 스타디움 만원 관중 앞에서 서게 돼 설렌다"고 다저스의 정식 식구가 된 소감을 밝혔다.
야마모토는 빠른 볼, 컷 패스트볼,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필살기로 던지는 일본이 자랑하는 초특급 우완 투수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투수 3관왕, 3년 내리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일본 프로통산 7년간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특히 최근 3년간 49승 16패, 평균자책점 1.44, 탈삼진 580개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빅리그 구단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와 함께 전승 우승에 기여했다.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다르게 지급 유예 없이 평균 연봉 2708만 달러(350억원)를 꼬박꼬박 받는다. 계약 기간 6년, 8년을 각각 마친 2029년, 2031년 시즌 후엔 계약을 파기하고 FA계약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했다. 다저스가 야마모토의 원소속구단 오릭스에 줄 이적료는 5062만5000달러(65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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