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13 12:47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 "모든 탐지수단이 24시간 365일 상시 공유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미사일 발사 사실 공유와 전파 시스템 구축은 다 됐다"면서 "조만간 최종 점검하고 12월 중에 한미일 3국이 공동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지금까지는 시스템 점검이었고 몇 월 며칠 몇 시로 해서 정식 가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이날 문화일보와 가진 현안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또 신 장관은 "훈련 때만 하고 평소에는 안 됐던 것을 24시간 365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라면서 "과거에는 주로 해상 탐지수단 위주였는데, 이제 전 탐지수단이 다 공유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4일 우리 군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과 관련해 "2030년 초반까지 수십 개의 초소형 위성을 띄울 것"이라면서 "고체 추진체의 탑재 능력이 500∼700㎏ 정도 되고, 소형 위성은 150∼200㎏ 정도 되니까 3개를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와 관련해 신 장관은 "공산당과 맞서서 생긴 학교(육사)의 정체성에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전 반대 세력의 주장대로 육사에 흉상이 없는 것이 홍 장군을 무시하는 거라면, 우리가 잘 아는 독립투사인 윤봉길 의사도 육사에 흉상이 없으니 윤 의사를 모욕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군 내 성범죄 문제와 관련해 신 장관은 "고(故) 이예람 중사의 죽음은 1차만이 아닌 2차 가해 때문이었다"면서 "제도나 문화를 아무리 개선하더라도 이 문제가 우리 곁에 늘 내재해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중국이 일시적으로 북한 행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중국의 영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