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1-27 11:16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20대1 이내로 하는 안을 의결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대1 정도는 당내에서 공감이 있는 범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의 등가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민주당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1인 1표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건 사실인데, 그 방향으로 단번에 넘어서기는 어려운 벽이어서 한 걸음씩 이렇게 점진적으로 바꿔 나간다는 점들을 이해하고 용인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점진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비율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니까 한번에 1대1 로 가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본경선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 비율로 반영됐다. 앞으로는 대의원·권리당원 70%로 반영하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해당 당규 개정안 절차를 위한 중앙위원회를 내달 7일 오전 10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선 정책위상임부의장에 오기형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