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1-27 10:03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자신을 겨냥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고 발언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패드립(패륜적 농담)도 혁신인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대표를 지냈던 정치인에게 준석이라고 행사에서 지칭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 위원장을 향해 "이중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어느 문화에서도 이건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미스터 린튼' 발언 등 본인의 인성론에 대한 지적에는 "정치라는 것은 냉정하게 각자의 정견을 겨루는 곳인데 거기서 인성 이런 것을 들고와서 뭘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제가 영어로 했다고 그러는데 그때 첫 문장은 '당신의 가문이 한국에서 했던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다'가 첫 문장이었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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