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1-03 09:28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에 대해 "강북에 투자해야 할 서울시 예산이 김포로 가면 500만 강북 지역 시민들이 흔들릴 것"이라며 '소탐대실 전략'이라고 질타했다.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두 번째로 부울경과 호남, 충청권이 흔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포 편입이) 파괴력이 있으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차분하게 생각해서 한 2주 정도 후엔 제자리로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구리·하남·광명·고양 중 다수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버튼에 의해 움직인다"며 "아마 민주당 의견을 청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가 김포 편입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기 때문"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제기한 것이 과연 이 시기에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인가라는 판단이 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서울 메가시티 문제는 국가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해온 부울경·호남·충청권 메가시티를 같이 진행하며 보완적 소재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단순한 이슈로서 바로 결정하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당 기조에 따라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정책 이슈라는 부분들은 당의 강령과 정책이란 부분도 있지만 지역구민들의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