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30 10:17
[광주=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오신환·김경진 위원 등을 비롯한 12명의 혁신위원과 함께 광주 5·18묘지에서 '통합' 행보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면서 "80년도 대학 1학년 때 도청에 들어가서 통역 역할을 했다. 두 가지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첫째, 북쪽을 향해서 지키는 총이 왜 남쪽을 향하는지 모르겠었고 둘째,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하는데 우리는 매일 애국가를 부르고 반공구호 외치며 하루를 시작했다는 시민군 대표의 말이 오늘날까지 귀에서 쨍쨍하게 울린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로부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국가유공자법 개정안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받았다. 인 위원장은 건의문을 전달받은 뒤 "관철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영남권 지도부의 수도권 출마 문제와 당 징계자들의 사면 문제 질의에 대해선 "여기는 추모장소"라며 말을 아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5·18 묘역 참배 일정에 대해 "국민통합, 국가통합, 동서통합의 의미다. 광주의 아픔을 위로하는 게 대한민국 현대사 아픔을 위로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호남을 위해) 당에서 노력하는 부분은 지자체별 의원 1명씩 연결해 호남 예산 챙기기를 하고 있고, 5·18단체와 추후 정식 간담회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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